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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𝚃𝚒𝚙 | 고양이 비듬 원인과 해결방법 (집요한 집사의 승리 비법전수)

채소튀김 2024. 1. 15. 12:00

❙ 𝐈𝐧𝐝𝐞𝐱 ❙

    오늘도 노릇노롯 규봉

     

    '고양이 비듬'을 검색하고 들어오셨다면 그 심란한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간다. 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양이에게 비듬이 웬 말이지???😨 이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규봉의 새카맣고 윤기 나는 털 위에 대조되는 새하얀 비듬이 집사에게 슬픈 현실을 각인시켜 준다.특이사항이라면 평소에는 드문드문 있던 비듬이 병원에 다녀오면 정말 폭발 수준으로 우수수 늘어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스트레스가 규봉의 비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고양이 비듬

    * 해당 포스팅은 의학적 지식이 없는 집사의 관찰과 집요함의 결실임을 알립니다.

    * 의학적인 문제는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𝑨_ 건조한 피부가 원인이라면?

    고양이가 비듬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짐작해볼 수 있는 원인은 건조한 피부이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엔 인간이나 고양이나 호흡기와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 규봉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데 그때마다 유독 비듬이 폭발했고 그 비듬을 보신 담당선생님께서 가습기 사용을 권유하셨다. 내 피부였다면 수분 크림이나 마스크 팩으로 끝냈을 테지만 규봉을 위해선 가습기 사용을 피할 수 없었다.

     

     

    가습기 사용하기

     

    고심 끝에 신생아용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내 기준) 값비싼 가습기를 구입했다. 그동안 가습기를 구입하지 않았던건 청소가 귀찮아서였다... 물론 청소하는 행위 자체는 아직도 귀찮지만 고릿적에 비해 요즘 가습기는 세척이 많이 편리해졌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당한 온도와 습도는 매우 중요하므로 귀찮음을 이겨내고 가습기를 사용하시기 바란다!

     

     

    음수량 채워주기

     

    인간도 건조할 때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하듯 고양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양이와 음수량은 마치 하나의 문장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음수량은 고양이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 건식을 먹는 고양이라면 집안 여러 곳에 고양이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물그릇에 깨끗한 물을 항상 준비해 주고, 습식을 먹는 고양이라면 습식을 먹는다고 해도 음수량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잘 체크해 주기 바란다.

     

     

    나 선크림 안 발랐단 말이야

     

     

    𝑩_ 알레르기가 원인이라면?

    고양이의 알러지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체 부위는 눈이다. 눈 두덩이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자꾸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낄 수 있다. 그 밖에 피부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가 겪게 되는 알레르기는 식이 알레르기, 계절성 알레르기, 환경적인 알레르기가 있다. 동물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정확도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집사님들이 선호하는 검사는 아니다. 나 역시 알레르기 검사를 따로 진행해보지는 않았다. 

     

     

    단일 단백질 시도하기

     

    식이 알러지가 의심된다면 닭, 칠면조, 오리 등 고양이가 야생에서 섭취할 수 있는 가금류로 단백질을 제한해서 급여해 보도록 하자. 단일 단백질 급여가 어려운 점은 시판되는 사료(건식, 습식, 동결건조)가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단백질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닭고기와 연어, 오리와 참치, 칠면조와 송어 등등...) 이럴 땐 어느 정도 현실과 합의점을 찾아 집사의 건강도 지켜주도록 하자.

     

     

    겔화제, 합성 성분 확인하기

     

    고양이들이 먹는 음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합성 성분이 들어가있다. 좋을 건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 먹이면 안 돼!!!😠'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합성 성분이 아닐까 싶다. 급여 시에 전 성분을 꼭 확인해 보고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급여한 사료 성분을 확인해서 혹시 특정 합성 성분에 반응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집안 환경 확인하기

     

    환경적 알러지일 경우엔 면역력과 집안 환경을 신경 써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환절기에 민감하다. 기본적으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해 주고, 고양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방향제, 향수, 식물 등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보도록 하자.

     

     

     

     

     

     

     

     

    𝑪_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규봉 비듬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스트레스. 다묘 가정이었던 우리 집엔 네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그 중 규봉은 유난히 셋째와 친하지 않았다. 처음엔 그냥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정도였는데 날이 갈수록 강도가 심해졌다. 다행히 내가 독립을 앞두고 있던 터라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지만 당장 조금이라도 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했다. 위에도 언급했듯 병원에 갔을 때 폭발하는 비듬을 보고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펠리웨이 사용하기

     

    나는 이사 스트레스 때문에 처음 사용해보았던 펠리웨이. 나는 클래식을 구입해 사용했었는데 다른 고양이와의 불화를 완화시키는데 특화된 '멀티캣'이 출시되었다. 다른 고양이와의 불화, 또는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요인이라면 펠리웨이를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𝚁𝚎𝚟𝚒𝚎𝚠 ∣ 페로몬으로 고양이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펠리웨이, 효과와 부작용

    굉장히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이사 초반! 뭐 지금도 평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나아진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필라웨이의 도움이 컸는데

    lazythings.tistory.com

     

     

    엘테아닌 급여하기

     

    원래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규봉이의 비듬을 뿌셔준 일등 공신은 바로 보조제 '엘-테아닌'이다. 엘테아닌은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불면증을 개선시켜 주는 보조제로 알려져 있다. 이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엘테아닌을 급여하기 시작했는데 전혀 기대도 하지 않던 비듬이 해결되어 버린 것이다. 비듬에 좋다는 다양한 보조제를 급여해 보았지만 효과를 보이지 않아 마음이 타들어갔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잭팟이 터져버렸어???!!!😲 이후로 꾸준히 급여하다가 현재는 엘테아닌 급여를 중단했다. 비듬이 다시 눈에 보일까 조마조마했지만 여전히 매끄럽고 비단결같은 모질을 유지하고 있다.

     

    엘테아닌은 자로우사의 제품을 구입했고 1/5 캡슐로 시작해서 이사 후 스트레스가 심할 땐 1/3까지 급여했었다. 평균적으로 1/4 캡슐 정도면 효과를 볼 것 같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고양이라면 양을 조절해서 급여하는 게 좋겠다. 규봉의 몸무게는 5킬로 중반이다.

     

     

    발하트 받아옹

     

     

     

    비듬의 원인은 고양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고양이에게 효과가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내가 시도해 본 다양한 방법들 중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에 모든 고양이와 집사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랍니다!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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