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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우는 고양이 원인과 해결방법 (고양이 울음/밤에 우는 고양이)

채소튀김 2024. 8. 16. 14:30

❙ 𝐈𝐧𝐝𝐞𝐱 ❙

    고양이는 야옹 안한다옭~!

     

     

    "새벽에 우는 고양이 때문에 어젯밤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셨나요?"

     

    그 누구보다도 그 마음에 공감하는 이 집사는 바로!!!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고양이의 새벽 울음에 대한 수많은 연구와 실험 끝에 95% 이상의 성공률을 가지고 포스팅을 찌러 온 집사 채소튀김입니다!!!

     

    저의 고양이는 코리안 숏헤어 종이고 올해로 10살된 여자 아이와 9살 된 남자아이이지요. 작년에 첫 독립을 하면서 그들의 새벽 포효는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고난도 시작되었지요.😇

     

    본가에서 네마리를 키우다가 두 마리를 데리고 독립을 한 것인데, 그전에도 말이 많은 아이들이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독립을 한 뒤부터는 새벽에 울기 시작하는데 그 울음소리는... 아마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다거나 '새벽에 우는 고양이'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고 들어온 분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데시벨을 가지고있답니다. 하하... 귀엽게 귓전에서 야옹~ 야옹~ 거리며 울었더라면 1년 반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고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환경에 적응하는 집사가 되었겠지요. 그 정도로 엄청난 소리로 울어대는 고양이, 과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 해당 포스팅은 집사의 개인적인 견해와 연구, 실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결과는 냥바이냥인 점 참고해 주세요!

    👉🏻 실험묘 : 코리안숏헤어 / 분리불안 X / 중성화 O

     

     

     

     

     

     


     

     

     

    새벽에 우는 고양이 원인과 해결방법

     

     

    😭 왜 새벽에 우는 거니...?

    고달픈 집사님들의 고민은 유독 고양이들이 '새벽에 운다'는 거예요. 물론 낮에 울기도하지만, 주변 소음이 없고 이웃들이  꿀잠 자고 있는 새벽을 공략해서 우는 고양이... 환장할 노릇이죠. 민원이 들어올까 봐 노심초사하며 지내는 집사는 하루하루 늙어갑니다... 집사의 단명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럴 수는 없는데 말이죠? 흑흑...

     

    이미 수많은 검색을 해보셨겠지만 고양이들이 새벽에 우는 이유는 대체로 뻔하고 단순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낮에 종일 잠만 자느라 덜 놀아서 에너지가 넘쳐나거나 혹은 집사에게 원하는 게 있을 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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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의 기본값 설정하기

    집사님들 다들 검색 많이 해보셨죠? 저도 고양이 카페, 수많은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게시글, 유튜브 등 몇 달을 눈이 빠지도록 키워드 알람까지 맞춰놓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요. 나의 고양이에게 어떤 방법이 맞을지 알 수 없으니 하나씩 도장 깨듯이 실행에 옮겨가며 우리 집 고양이 뽕주댕이가 잠잠해지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집사님들도 다 보셨겠지만 대부분의 의사, 행동교정 전문가 분들의 팁 중에 공통되는 의견이 아이가 울 때 반응을 보이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반응을 보이면 고양이가 새벽에 우는 행동을 계속할 거라는 것인데요...?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집사에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방법으로 고치는 건 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단, 고양이들의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아이에게 통했던 방법이 저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양한 방법을 모두 사용해 보면서 적용시켜 보세요.

     

     

     

    1. L-테아닌 급여하기

    규봉의 비듬 타파 포스팅 때 언급한 적이 있던 L-테아닌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보조제예요. 때문에 이사 전 후나 합사 등 갑자기 바뀐 주변 환경으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급여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사를 대비해서 이사 전부터 이사 후 몇 달간을 꾸준히 급여했어요. 지금은 비듬도 없고 스트레스 요인도 없는터라 급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𝚃𝚒𝚙 | 고양이 비듬 원인과 해결방법 (집요한 집사의 승리 비법전수)

    '고양이 비듬'을 검색하고 들어오셨다면 그 심란한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간다. 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양이에게 비듬이 웬 말이지???😨 이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실을 부정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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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펠리웨이 사용하기

    고양이가 우는 문제로 검색을 해보셨다면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게 펠리웨이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엘테아닌 다음으로 시도해 본 방법인데요. 페로몬 성분이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줍니다. 효과는 냥바이냥이지만 저는 효과를 봤었어요. 다만 금봉은 괜찮았지만 규봉이 구토 부작용이 있어서 사용은 중단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하단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𝚁𝚎𝚟𝚒𝚎𝚠 ∣ 페로몬으로 고양이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펠리웨이, 효과와 부작용

    굉장히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이사 초반! 뭐 지금도 평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나아진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필라웨이의 도움이 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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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놀이 시간 꼭 지키기

    강아지에게 산책이 필수이듯, 고양이에게는 사냥 놀이가 필수입니다. 간혹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분들이나 초보 집사님들 중에 고양이는 손이 많이 안 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깽이 때는 호기심이 충만해서 혼자도 빨빨거리면서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성묘가 되면 놀이에 대한 흥미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낮에 집사가 일터로 떠나고 나면 대부분의 시간을 잠만 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집사와 함께하는 놀이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리당 15분씩 두 번 정도, 하루에 30분의 놀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다묘 가정의 경우엔 자기들끼리 노는 시간도 있는데 그게 바쁜 직장인 집사에게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놀이 시간은 항상 같은 시간(고양이는 루틴에 미친 자들입니다...)을 지켜주시고, 놀이 후에는 보상을 줘서 놀이의 기쁨을 알게 해 주세요.

     

     

     

    4. 애정 표현 해주기

    아마 많은 집사님들이 이 부분을 놓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의 고양이들은 집사에 대한 애정 표현이 큰 편이에요. 퇴근하고 오면 달려와서 반겨주고, 특히 규봉의 경우는 제가 집에서 쉬는 주말에는 낮잠도 잘 자지 않고 저를 따라다니는 집착냥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많이 만져주는 편인데 한동안 바빠서 자기 전에 빗질만 해줬더니 불 끄자마자 소오~리 소리를...하핫! 평소에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항상 부족함이 없이 만져주세요. '고양이 마사지'도 해주시면 좋아요. 집사처럼 고양이들도 마사지를 좋아해서 자기 전에 해주면 꿀잠을 잔답니다!

     

     

     

    5. 온/습도 신경써주기

    고양이에게 적당한 실내 온도는 26도, 습도는 60% 정도라고 하는데요. 몇 달 동안 규봉이가 저를 깨우는 시간은 항상 새벽 4시 즈음이었어요. 늘 깼다가 다시 잠들다가를 반복했었는데,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4시에 규봉의 소리에 깼는데 좀 덥길래 에어컨을 켜고 다시 누우니 규봉이 저를 깨우지 않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다음 날부터 새벽 4시에 에어컨이 켜지도록 설정해 놓고 잤더니 규봉은 저를 깨우지 않았습니다. 이 맘 때의 규봉은 더워서 새벽에 울었던 거예요. 고양이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소리를 지를 수는 있습니다...🙄

     

     

    고양이 집사의 반려동물과 더위 이겨내는 방법! 스마트 리모컨, 대리석 쿨매트 내돈내산 1년 사

    사실 조금 더 일찍 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요즘 게으름 지수가 높아져서 폭염이 한창인 이 시점에 작성하게 되는 리뷰입니다.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여 이제부터는 존댓말로 포스팅하도록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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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녁은 포만감 있게!

    자율 급식을 하는 집사님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내용입니다만 만약 반려 중인 고양이가 비만이라면 꼭 제한 급식을 해주시길 바라요. 인간도 그렇지만 고양이 다이어트는 인간보다 더 고달프답니다. 만약 통통한 게 귀여워서 방관하고 있다면 나중에 건강검진표를 보면서 후회하는 날이 올 지도 몰라요.

     

    저의 고양이는 제한 급식을 하고 있고, 점심을 제외하고는 습식과 생식을 급여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벽에 배고프다고 집사를 깨우지 않도록 저녁은 항상 포만감 있게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입이 짧은 고양이라면 저녁을 먹이기 전에 신나게 놀아 준 뒤 식욕을 돋워주세요. 신나게 놀고 배부르게 먹인 뒤 마사지 살살해주면 고양님들도 꿀잠을 주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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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먹히네...??

    위의 방법들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그밖에 다양하고, 이상한 방법들도 시도해 볼 수 있지요. 어차피 고양이 울음만 그치면 되니까요.

     

     

     

    1. 신문물 활용하기

    이사 초기에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노심초사하면서 쓴 돈이... 녜... 우선 낮에 잠만 자고 밤에 울어대는 습관을 고쳐버리고자 낮에 활동성을 깨워주기 위해 목돈을 들여 캣휠을 새 걸로 바꿔줬어요. 다행히도 똑순이가 바뀐 캣휠을 잘 사용해 주었지만 새벽 울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더랬죠... 하지만 캣휠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다음 도전은 로봇집사였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작은 로봇 장난감에 간식통이 들어있어 간식을 리필해 줄 수 있고, 로봇이 자동으로 놀아주고 간식을 주기도하는 제품인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바람펫 피트니스 프로'였습니다. 로봇에 달려있는 장난감과 로봇의 움직임에 대한 흥미는 하루 정도 갔던 것 같아요. 이후로는 같은 시간대에 깨우는 알람 시계로 활용했어요. 밥시간 전에 애피타이저 주는 느낌으로다가... 지금은 당근 해서 없어요. 아깽이 또는 건식 먹는 고양이 중에 새벽에 배고프다고 우는 아이에게 알람 맞춰놓고 급여하기는 좋을 것 같아요.

     

     

     

    2. 늑대 울음소리 들려주기

    고양이 카페에서 봤던 방법이에요. 유튜브에 늑대 울음소리 검색해서 고양이가 울 때 들려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정말 좋아요. '아 이제 살았구나!!!'라고 생각할 때 즘이면 고양이가 콧방귀를 뀌기 시작할 거예요. 급한 불 끌 때 잠깐 이용하기 좋습니다. (번외 편으로 초인종 소리 들려주기가 있습니다...😂)

     

     

     

    3. 고양이 따라 울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신가요?🙃 이 방법은 규봉에게는 통하지 않고 금봉에게만 통하는 방법이에요. 규봉은 온 힘을 다해 기차통 삶아 먹은 듯 우는 고양이라면 금봉은 짜증 내면서 계속 우는 스타일인데요. 사람들도 자기 말 따라 하면 싫어하잖아요? 고양이도 똑같아요. 대신 포인트는 고양이가 "야옹(물론 야옹 하고 울지는 않지만 그냥 그렇게 표기)" 할 때 동시에 성대모사하듯 따라 해줘야 해요. 사운드가 겹쳐야 합니다. 그러면 되게 싫어하면서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안하게돼요. 이 방법이 성공했을 때 카타르시스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고양이 고집을 제가 꺾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집사님들에게도 이 방법이 통하길!!!

     

     

     

    4. 겁주기

    이 방법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성향이 달라서 집사에게 겁을 먹으면 집사가 자기를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그 작은 머리로 하는 생각을 우리가 이해할 수는 없겠죠. 전 가끔 새벽에 물스프레이 분사를 시도했었는데요. 안개 분사라서 고양이 털끝조차 미치지 못했음에도 놀라서 도망가긴 하더라고요... 아주 잠깐의 효과는 있지만 주인님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하지 않는 게 좋겠죠?

     

     

     


     

     

     

    여기까지가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방법들입니다. 기본값을 항상 지켜주니 불만이 없어져서 요즘엔 알람 소리에 깨고 있어요. 말이 많은 고양이들은 말이 줄어들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고양이가 느끼는 불편함을 줄여준다면 새벽에 집사를 깨우는 일은 없어질 거예요. 인간이 털북숭이의 귀여움을 보며 행복감을 얻듯이 우리 털북숭이들도 행복한 묘생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집사들이 부지런히 노력하도록해요.

     

    세상의 모든 집사와 털북숭이들 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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