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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속 부지런함으로 빚어낸 블로그
Osaka | 오사카 난바역 덴뿌라 다이키치 런치세트, 튀김/텐동 맛집! 본문
❙ 𝐈𝐧𝐝𝐞𝐱 ❙
원래 실장님이 가보셨던 우동집에 갈 예정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라 글쎄 휴무지 뭐예요...😥 우리나라는 월요일에 쉬는 식당이 많은데, 일본은 화, 수에 쉬는 식당이 많더라고요? 부랴부랴 자매님과 가려고 봐두었던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우동집(도톤보리)에서 15분을 걸어가야 해요. 저희 자매는 여행 가면 잘 걸어 다녀서 이 정도는 괜찮은데 동행자분들은 아마 힘드셨을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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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뿌라 다이키치
天ぷら大吉 なんばこめじるし店
𝟤𝟢𝟤𝟦.𝟣𝟢.𝟢𝟤
◾ 주소 : なんばCITY NAMBA Comejirushi, 2 Chome-10-25 Nanbanaka, Naniwa Ward, Osaka, 556-0011
◾ 영업시간 : 평일 11:00~22:30 / 주말 11:00~23:00
◾ 브레이크 타임 : 평일 15:00~17: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𝑨_ 위치
작은 식당 몇 개가 쪼로록 있는 1층 짜리 건물이 나왔다면 드디어 도착! 도톤보리에서 쭉 가면 되기 때문에 길이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구글 지도 보고 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백화점 같은 게 있어서 힘들다면 잠깐 쉬어가실 수도 있어요. 가게 앞 입간판에서 간단하게 메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어서 오세요!'라고 쓰여있네요? 다른 리뷰 보니 한국어 메뉴판도 있는 것 같은데... 왜 주지 않은 거죠... 가시는 분은 요청하세요!
𝑩_ 메뉴
일본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여행시에 파파고를 열심히 사용했는데, 크게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아요. 우측 가운데 저 큰 글씨보고 똥메뉴라는데 도대체 그게 뭐죠...? 아무튼! 저희는 평일 점심에 가서 런치 메뉴판을 받았어요. 위 메뉴판은 평일 11:00~15:00까지 주문 가능한 메뉴입니다.
A 왕새우 튀김과 오늘의 추천 튀김 2종 포함되어있는 세트예요.
B 오늘의 튀김으로 매일 바뀌는 추천 5종이에요. 오늘의 튀김을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C 새우, 붕장어, 단호박, 잎새버섯이 들어간 텐동이에요. 밥 곱빼기 가능합니다.
D 새우, 명란, 참마, 가슴살, 모차렐라 카프레제 그리고 미니 샐러드가 포함된 여성 추천 세트입니다. 이 메뉴는 평일 30세트 한정이네요.
세트 메뉴 주문하시고, 계란 국과, 바지락 미소 된장국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밥 리필도 가능하다고 해요! 저희는 B세트와 C세트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홍보 중인 라임 하이볼...? 같은 것도 주문해 봤어요. 직원분들이 모두 영어를 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 중간에 젊은 직원분이 오셔서 주문을 받으셨어요.
𝑪_ 분위기
주문을 마친 뒤에 여유롭게 내부를 둘러봅니다. 벽에 사인이 많이 붙어있는데 누군지는 알 수가 없네요. 홍홍~ 직원분들도 꽤 많아요.
혼밥을 하기 좋은 바 자리가 꽤 많아요. 저희가 도착했을 땐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님이 있었습니다.
4인 테이블 자리는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떠난 뒤에 찍을 수 있었어요. 바닥을 보면 조개껍질이 수북하게 쌓여있는데 이게 문화... 라면서요...? 라면을 소리 내서 먹어야 예의라는 그... 것과 비슷한 건가요? 저는 라면을 소리내서 먹는 것도 싫고 조개껍질을 바닥에 버리는 것도 싫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냄새는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오픈 키친으로 조리되는 과정과 보관해 둔 식재료등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은 각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어요.
𝑫_ 음식
제일 먼저 술이 나왔네요. 여행 오면 낮술도 하게 되잖아요? 걸어오느라 목이 말랐지만 물도 마시지 않고 참고 있다가 시원하게 식전주 한 모금 걸쳐줍니다.
제가 주문한 B세트입니다. 오늘의 추천 덴뿌라에요. 새우튀김과 닭가슴살을 입힌 오크라 튀김, 우엉 튀김, 생선 튀김, 잎새 버섯 튀김입니다. 덴뿌라를 찍어 먹는 소스와 바지락 미소 된장국, 그리고 콩으로 만든 반찬을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나왔네요.
오크라는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려서 우리나라에서는 식당에서 보기가 힘든데 일본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튀김은 굉장히 바삭하고요. 처음에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아 보였는데, 소식하는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먹고 디저트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혼자 꼬치에 끼워 특별대우를 받고 있길래 따로 찍어봤습니다. 아마도 붕장어 튀김이 아닐까 싶어요? 생선살이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이건 자매님이 주문한 C세트입니다. 텐동이에요. B세트의 덴뿌라 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두 가지가 다른 정도예요. 자매님은 계란국이 나왔네요. 랜덤으로 둘둘 시켰는데 베이스는 둘 다 미소 된장 베이스라서 취향껏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싱겁게 먹는 사람에겐 약간 짤 수 있어요. 일본 음식은 다 짠 것 같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밥을 따로 비벼 먹으면 되기 때문에 간은 알아서 조절할 수 있고요. 밥도 곱빼기로 변경 가능하니 간은 알아서 조절하면 됩니다. 튀김옷은 바삭하고 야채의 익힘 정도도 좋았기 때문에 자매님은 만족스럽게 식사했다고 해요. 실패 없을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일본 음식들은 왜인지 다들 생맥주를 부르는 음식인 것 같아요. 정말 반주의 나라...😅 저는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여행 가서는 반주를 즐기는 편이라 나름 잘 즐긴 것 같아요. 홍홍.
저녁 퇴근 시간이 지나면 매우 붐비는 것 같으니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조금 이른 점심시간을 추천하고 싶어요.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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