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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속 부지런함으로 빚어낸 블로그
𝙿𝚎𝚜𝚌𝚘 | 정성 가득한 발효 한정식 코스요리 양평 오찬회동 - 가족식사,기념일에 추천! 본문
❙ 𝐈𝐧𝐝𝐞𝐱 ❙
지난 11월. 사랑하는 여사님의 환갑을 맞아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 위해 양평 오찬회동을 예약했다. 경기도에 수많은 한정식 레스토랑이 있지만 오찬회동을 선택한 이유는 친환경, 유기농 인증된 국내산 식재료들을 발효의 깊은 맛을 더해 정성스럽게 차린 친환경 한정식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시간만이 빚어낼 수 있는 오찬회동의 발효 한정식이 기대된다!
오찬회동
Pesco Vegetarian (메뉴선택)
◾ 경기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661 1층
◾ 영업시간 : 매일 11:30~20:00
◾ 라스트 오더 : 19:30
◾ 예약/단체/1인 가능
𝑨_ 예약
오찬회동은 예약이 필수이다. 네이버를 통해 간단히 예약할 수 있고, 노쇼 방지를 위해 예약금(50,000원)이 청구된다. 예약금 당일 취소는 불가하니 예약 변동시에 사전에 연락해야 한다.
< 👇🏻 예약하러 가기! >
𝑩_ 위치 및 주차
양평 몇 번 와본 사람이라면 다 알듯이 요일과 시간에 따라 극악의 정체 구간을 만나게 될 확률이 크다. 대부분 식사 시간 때가 그러해서 여유 있게 출발했더니 30분 일찍 와버린...? 우리 말고 다른 팀도 같은 이유로 일찍 도착해버렸다. 그래도 양평은 항상 막힌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는게 좋겠다. 주차는 식당 앞에 하면 된다.
𝑪_ 분위기
오늘도 개시 손님이라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단체 팀이 있어서 미리 좌석이 세팅되어 있는 상태였다. 오찬회동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단체 손님도 같은 홀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다소 시끄럽다는 점이었는데, 우리가 다녀간 뒤로 리모델링을 해서 단체 손님을 위한 공간이 따로 준비됐다고 하니 단체 손님들은 참고하시길!
식당 뒤편으로 펼쳐진 뷰가 멋져서 가을에 테라스 자리에서 식사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단 날씨 좋을 때 한정! 화장실도 춥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관리는 잘 되어있다. 그냥 추울 뿐이라 그다지 큰 단점이 되지는 않았다.
𝑫_ 음식 (정상회담 코스 4인)
👨🏻🍳 요리는 계절과 친환경 매장의 식재료로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입맛을 돋우는 전식으로 바삭하게 튀긴 황태 껍질 튀김과 구운 은행이 준비됐다. 맥주 생각나면 불손한가요...?
제철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죽으로 이 날은 땅콩 호박과 콩으로 만든 죽이 나왔다. 콩 싫어하는 어린이들은 말 안 하면 콩인 줄 모를듯한 아주 고소하고 담백한 맛.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에 천연 발효 식초를 이용한 건강한 수제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발효 식초의 풍성하고 깊은 소스의 맛이 정말 좋고, 사소한 것이지만 채소가 작게 잘라져 나와서 먹기에도 편했다.
친환경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해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계절 전. 봄동, 더덕과 우엉, 울금전이 나왔다. 봄동을 제외한 전들은 모두 초면인데 다양한 식재료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바삭하기는 말할 것도 없고!
강화도 특산품 고구마로 만든 수제 묵이다. 묵은 도토리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고구마로도 묵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평 친환경 특산품 버섯으로 만든 잡채이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버섯 잡채여서 좋았다. 간이 세지 않고 버섯이 가득 들어있어 풍미가 가득했다.
부모님이 드신 한우 떡갈비. 정상회담 기본 코스의 메인 요리이다. 양평 한우와 집 간장과 조청으로 낸 양념을 사용. 천연 발효식초를 곁들여 조화롭다고 한다. 안 먹어봐서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자매님과 내가 먹은 보리 굴비 찜!!! 방문 전에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지 않아서 육류 요리를 다른 요리로 대체할 수 있을지 문의드렸더니 보리 굴비 찜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하셔서 메뉴를 변경했다. (추가금액 2인 10,000원) 밑작업에 공을 들인 후 솔잎과 함께 쪄내어 쫀득하고 고소한 보리 굴비 찜! 쫀쫀하면서 촉촉해서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좋을 것 같다. 간도 딱 좋았다.
직접 담근 5년 이상 숙성된 된장으로 만든 찌개와 (찹쌀, 흑미, 맵쌀, 현미, 기장, 수수, 서리태, 대추, 밤, 땅콩이 들어간 연잎밥) 귀한 쌀로 지은 흰쌀밥 그리고 밑반찬 네 가지. 이 날은 연잎밥이 쌀밥으로 대체되었다. 아쉽긴 했지만 쌀밥도 충분히 맛있었다. 나물 반찬과 된장찌개가 굉장히 조화롭고,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하다.
제주도 할머니들께서 직접 만드신 귤 발효 한과와 직접 담근 식초와 꿀을 이용한 차. 한과는 너무 맛있지만 이에 많이 붙어서 구입하고 싶었지만 꾹 참음. 건치이신 분들은 사드셔도 좋을듯하다.😁 새콤달콤한 식초차로 깔끔한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𝑬_ 서비스 및 구입
담당해 주시는 분이 셰프님인지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당자분이 음식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필요한 게 없는지 중간 체크도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도 하나같이 친절하다고 하시는 거 보니 한결같은 친절함이신 듯. 단 음식 나오는 턴이 느린편이니 여유롭게 기다리는게 좋겠다.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으니 당연히 재방문 생각이 든다. 좀 멀긴 해도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이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초나 간장, 그리고 반찬 등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지금 네이버 밴드로 들어가 보니 정말 침 나오는 비주얼이 아닐 수 없다. 요리가 좀 손에 익는다면 식초나 간장은 구입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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