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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속 부지런함으로 빚어낸 블로그
𝙿𝚎𝚜𝚌𝚘 | 남도 사는 친구가 부럽지 않은, 전라도 정통 한정식 고모리 남도한상 (보리굴비 한정식) 본문
❙ 𝐈𝐧𝐝𝐞𝐱 ❙
지난 11월 양평 오찬회동에서 먹은 보리굴비 정식이 너무 맛있었던 나는 한 번의 식사에 공허함을 느끼고 SM을 유혹해 다시 한번 보리굴비 정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번에 방문할 식당은 자매님이 종종 가는 식당으로 밑반찬이 특히 맛있다는 포천에 있는 한식당 고모리 남도한상! 포천엔 남도한상이라는 식당이 두 곳이 있고 둘 다 보리굴비 정식을 판매하고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면 우리도...)
고모리 남도한상
Pesco
◾ 주소 : 경기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85-4
◾ 영업시간 : 11:00~21:00
◾ 정기휴무 : 매주 수요일 (공휴일은 정상영업)
◾ 라스트오더 : 19:30
◾ 포장/예약 가능
𝑨_ 위치 및 주차
아름다운 광릉 수목원 길을 달려 도착한 고모리 남도한상! 한겨울이라 수목원의 피톤치드를 온전히 마실 수 없어 아쉬웠지만 언제나 수목원 길을 달리는건 기분이 좋다. (🌳수목원 길에선 꼭 창문을 여세요!) 식당 앞으로 주차장 완비! 평일 오전이라 한산한 편이었다.
바로 옆에 카페 산토리니아가 있고 남도한상에서 식사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기 공간도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붐비는 시간이 있는듯했다.
𝑩_ 분위기
익숙하고 평범한 한식당의 모습이다. 어머니들 취향의 아기자기한 소품이 곳곳에 있었고, 사장님이 식집사이신지 화장실에까지 식물이 가득했다. (화장실도 깨끗!)
중간중간 가벽과 파티션으로 공간이 분리되어있고, 좌석도 꽤 많았다. 가족 단위나 단체로 오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우리가 거의 첫 손님이었는데 점심시간에 가까워지자 평일임에도 손님들이 금세 몰려들었다. 주변 주민들도 많이 찾는 식당인 것 같았다.
𝑪_ 음식
보리굴비 정식 2인분을 주문했고, 빠르게 음식이 준비됐다. 카트에 한아름 담겨져 나오는 반찬들을 보니 마음이 풍족해지는 순간이었다. 순천 사는 JW가 동네 한정식 집에 갈 때마다 얼마나 부러웠던 마음을 모아 모아 두었다가 오늘 달래 본다.
메인 요리인 보리굴비이다. 쫀쫀하고 단단한 식감의 보리굴비를 녹찻물 만 밥 한 숟갈에 올려 먹으면 없던 병도 낫는 기분이 든다.
자매님이 맛있다고 말해주었던 풀치. 멸치같이 생겼지만 사실은 갈치의 새끼이다. 양념이 맛있었지만 최근 새끼 어류의 어획량 증가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니 굳이 사 먹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정식에 포함된 불고기는 SM에게로. 모든 반찬이 맛있었지만 유독 맛있었던 야채 전은 리필을 했다. 전이나 채소 등을 찍어먹는 양념장들도 다 맛있었다. 사장님 손맛 최고!
마른 생선을 싫다는 SM! 덕분에 코다리 두 조각은 모두 나의 몫이다. 마른 생선은 싫은데 보리굴비는 먹어주다니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가 사랑이야? (tmi : SM은 파워 T이다.)
된장찌개와 매생이국이다. 매생이국은 12월~2월 사이에만 서비스로 제공된다.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이 찌개 하나로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짜 반찬 다 맛있어... 내 작은 뱃고래가 미워지는 날이었다.
공깃밥은 따로 없고 솥밥으로 제공된다. 2인분의 양으로 공기밥 두 그릇에 누룽지까지 먹을 수 있다. 양이 부족했던 우리는 솥밥 한 개를 더 주문했는데, 센스 있으신 사장님이 두 번째 솥밥의 누룽지는 따로 눌러서 포장해 주셨다.
𝑫_ 후식 및 판매상품
식당 입구에 커피와, 차를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바로 카페에 갈 예정이라 패스!
엿, 된장, 꿀, 젓갈등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도 있으니 관심 있다면 둘러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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