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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속 부지런함으로 빚어낸 블로그
Chaing mai | 선데이 마켓 최적의 위치에 치앙마이의 낭만까지! 통그란스 하우스 본문
❙ 𝐈𝐧𝐝𝐞𝐱 ❙
🙏🏻치앙마이 Day 1
치앙마이 국제공항 ― (11.4km) ― 통그란스 하우스
저의 여행은 항공권 예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가장 설레는 순간은 숙소를 예약하는 때가 아닐까 싶어요. 본격적인 일정이 일요일에 시작되니만큼 선데이 마켓에 접근성이 좋은 숙소를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그중 고르고 골라 선택한 숙소는 바로 통그란 하우스!!! 치앙마이 전통 스타일의 주택이에요.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현대적인 숙소보다 그 나라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숙소를 선호합니다. 취향을 제외하고 제가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1. 서비스 2. 위치 3. 청결도 입니다. 저는 취향이 아아아주 확고하기 때문에 우선 취향에 부합하는 게 가장 첫 번째예요. 통그란 하우스는 3성급의 크지 않은 호텔이지만 위 세 가지 항목에서 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믿고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아고다에서 진행했어요. 치앙마이행 비행기는 대부분 저녁 늦게 떨어지기 때문에 체크인 마감 시간을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통그란 하우스의 경우 체크인 마감 시간이 오후 11시인데요. 아고다로 메시지를 보냈더니 다행히 친절한 사장님이 언제든 도착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셔서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어요. 12시쯤 도착할 것 같다고 사전에 연락드린 상태였는데 저스트 12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휴~
저는 안전이 최우선인 개복치 여행가이기 때문에 공항 픽업 서비스를 미리 예약해 놨는데요. 약속 장소에 기사님이 미리 기다리고 있지 않아서 늦을까 봐 조마조마했어요. 다행히 늦지 않았지만 심적 불편함을 느꼈다고요??? 췌!!!😟
아무튼 늦은 시간에도 무사히 체크인을 완료했습니다. 통그란 하우스는 엘리베이터가 없지만 체크인/체크아웃시에 직원분들께서 캐리어를 들어주셔서 이에 따른 불편함은 없었어요.
👇🏻👇🏻치앙마이 여행 정보👇🏻👇🏻
𝑨. 룸 컨디션
체크인이 늦어져서인지 가장 끝 방을 배정받았어요. 오래된 건물이지만 후기처럼 정말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눅눅한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어요. 게다가 귀여운 타월 백조까지!!! 이런 건 허니문에서나 해주는 거 아닌가요…? 제 평생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뎁쇼? 할할~🙃
𝒂. 침구
리뷰가 좋았던 침구! 살짝 단단한 매트리스라서 좋았어요. 20대 때는 폭신한 매트리스를 선호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느정도 단단한 매트리스가 아니고선 허리가 아파서 잘 수가 없어요. 흑... 침구도 너무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𝒃. 미니바
1박당 생수 2병과 간단한 스낵류가 제공됩니다. 첫 일정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따로 미니바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아래에 등장합니다.) 둘째 날도 다시 생수와 스낵류를 리필해 주셨어요. 태국 호텔에서 선호하는 브랜드의 과자인 것 같은데 맛있더라고요? 케케 잘 먹었습니다.
𝒄. 화장실
화장실도 깨끗해요. 물때나 물곰팡이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고요. 타일 줄눈에 착색이 있었지만 이건 올드타운은 대부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흐린 눈 해주세요!! 어메니티로는 샴푸, 린스, 샤워젤이 제공됩니다. 샤워캡과 비누도요. 칫솔은 따로 없고요. 헤어드라이어도 있습니다.
동남아 방문시에 샤워기 필터는 이제 필수인 거 아시죠? 특히 올드타운에 있는 주택으로 된 숙소에 묵으실 경우에는 꼭 챙겨 오시는 게 좋아요. 대신 사전에 샤워기 헤드가 교체 가능한지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다행히 통그란 하우스는 샤워기 헤드가 교체 가능해요. 통그란 하우스의 경우 1박당 여행용 샤워 필터 1개씩 사용했어요.
𝒅. 소음
오래된 주택이라 소음에도 취약한 편이지만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있기 때문에 외부 소음 (사람들 소리나, 오토바이, 차 소리 등)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부 기계 소음이 있는 편이었는데, 이건 제가 끝 방을 배정받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벽간 소음도 좀 있는 편이지만 다행히 게스트들 모두 매너를 지키는 편이셔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 새소리에 잠이 깨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치앙마이는 공항과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웬만한 숙소는 대부분 비행기 소음이 있습니다. 이건 감수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오전 12시 이후로는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예민하신 분이라면 귀마개를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𝑩. 분위기 및 편의시설
치앙마이의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한 통그란스 하우스입니다. 거기에 크리스마스까지 추가되었어요!🤶🏻 이튿날 아침에 사장님이 산타풍선 장식을 하고 계셨는데 오히려 한국보다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통그란스 하우스는 총 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있어요. 객실 수가 여유롭지 않으니 마음에 들었다면 서둘러 예약하는 게 좋겠죠? 특히 선데이 마켓에 최적화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주말에 투숙한다면 더더욱이요!
제가 묵었던 2층의 공용 테라스 및 복도예요. 테이블과 의자가 아주 많이 있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조식을 먹지 않았지만 여기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나 봐요. 분위기도 좋고, 조식도 맛있다고 하니 조식 생각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제가 묵었던 끝방 앞에는 테이블이 없었어서, 왠지 다른 집 앞에서 쉬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일요일 선데이 마켓 쇼핑을 마치고 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맥주 한 캔을 사 왔어요. 통그란스 하우스의 많은 장점 중 하나가 세븐일레븐과 가깝다는 건데요. 이게 뭐 별거일까 싶지만 올드타운에 편의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소중하답니다. 통그란스 하우스에서 제공화는 과자와 선데이마켓에서 사 온 망고밥, 그리고 초콜릿과 맥주 한 캔으로 통그란스 하우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합니다!
𝑪. 그 밖의 귀여움
울타리 안에 멍멍이들... 항상 저 앞을 지나갈 때면 아련한 눈빛으로 지긋이 바라봐줘요...
통그란스 하우스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한 마리의 강아지가 살고 있어요. 강아지는 아마 리트리버였던 것 같은데 집에 있어서 보지는 못했고요. 사진의 고양이는 자유로운 고양이입니다. 숙소와 동네 여기저기를 활보하고 다니는데요. 도도한 것 같지만 엄청난 애교쟁이예요. 동영상이라 올릴 수 없지만 눈이 마주쳤을 때 부르면 어디서든 달려와요. 왼쪽 사진도 울타리 밖에 있다가 제가 부르니까 달려오는 모습이에요. 정말... 너무 귀여워!!!!!😍 그녀는 길냥이 출신이라 나이를 알 수 없고요. 숙소 내에서 생활하는 포슬포슬 앙고라 고양이는 6살 아가입니다. 통그란스 하우스에 투숙하신다면 고양이들과 행복한 시간도 꼭 가져보시길 바라요!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 분들인 것 같아요. 예약하시면서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부분이에요. 원래 호텔 직원분들이야 다 친절하시긴 하시지만 통그란스가 유독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자본주의 친절이 아닌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확실히 4,5성급의 숙소가 만족도가 높기는 하지만 통그란스 하우스는 작은 단점은 모두 잊게 해 줄 만큼의 큰 장점이 있는 숙소입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시는 여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 숙소까지 태워주셔서 이동도 편리하게 할 수 있었어요. 다음에도 올드타운에 간다면 통그란스 하우스에 묵고 싶어요. 한국 손님들이 많이 오기를 바란다는 사장님의 바람대로 많은 분들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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