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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𝚁𝚎𝚟𝚒𝚎𝚠 ∣ 집고양이도 내부 구충은 필수! 고양이 구충제 파나쿠어정 500mg 타블렛 급여방법

채소튀김 2023. 7. 14. 20:00

❙ 𝐈𝐧𝐝𝐞𝐱 ❙

    나에게는 고양이 내부 구충에 경종을 울리던 사건이 있었다. 사건은 대략 6년 전쯤으로 금봉의 나이가 2살 무렵이었던 때로 기억한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화장실에서 맛동산을 캐고 있던 평소와 다른 모래의 (있어서는 안 될) 움직임에 두 눈을 의심하게 되는데...😇 맛동산 옆에서 꿈틀거리는... 저 콩나물 줄기는 뭐죠...

     

    기생충(회충)과는 초면이었는데 그 낯선 모습... 믿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었다. 정신을 차린 뒤 병원에 전화를 했고 고양이 없이 응가와 기생충을 담아 병원에 내원했다. (물론 고양이와 함께 간다면 좋겠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 방문 횟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집사만 내원했다.) 검사 결과는 역시나 기생충이었고 내복약을 처방받았는데, 다묘가정이었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약을 함께 복용해야 했다. 그리고 정말 힘들었던 건 나흘동안 매일 화장실 전체갈이를 해야 했던 것... 이것 때문이라도 절대 이 상황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집 고양이가 어디서 기생충에 감염된 걸까?

    초보 집사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고양이는 기생충에 안전하다고 생각할것이다. (아닐 수 있음) 확신할 수 없지만 내가 찾아낸 기생충의 원인은 신발이었다. 당시엔 집에 중문이 없었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현관에 드나들 수 있었는데 이때 평소처럼 바닥에 코를 박고 다니던 금봉이, 집사 신발에 묻어있던 무언가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이를 반려하면서 방묘문은 필수이다. 탈출 때문이 아니더라도 신발과 격리시키기 위해서라도 방묘문은 꼭 설치하도록 하는게 좋겠다.

     

     

     

     

    파나쿠어정 구입 방법

    파나쿠어정은 동물 약품을 취급하는 동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전에는 250mg을 급여했었는데 동네 약국에 500mg가 입고되면서 올해부터는 500mg 제품으로 급여하고 있다.

     

     

     

     

    파나쿠어정 500mg
    파나쿠어정 250mg과 500mg 중 편한 것으로 급여하면 되겠다.

     

     

    𝟣. 원료약품 및 분량 / 1 정당

     

    ◾ 유효성분 : 펜벤다졸-----500mg

    ◾ 첨가제 : 유당일수화물-----102mg

    옥수수전분-----100mg

    클로이드성이산화규소-----20mg

    히드록시에틸셀룰로오스-----10mg

    전분글리코산 나트륨-----42mg

    스테아린산마그네슘-----6mg

     

    𝟸. 효능 및 효과

    다음과 같은 축종의 기생충 구제

     

     회충 (toxocara mystax)

     십이지장충 (ancylostoma tubaeforme)

     태니아 (taenia spp)

     편충 (aelurostrongylos abstrusus)

     

    𝟥. 용법 및 용량

    본제를 다음과 같은 용법 및 용량으로 투여한다.

     

    ◾ 연속 3회 투여 시 : 체중 5kg당 본제 1/2정을 1일 1회 3일간 경구투여

    ◾ 1회 투여시 : 체중 5kg당 본제 1정을 1일 1회 경구투여

    ◾ Glardia 감염 치료 시 : 체중 5 gkg당 본제 1/2정을 1일 1회 3일간 경구투여

     

     

     

     

     

     

    파나쿠어정 급여 방법

    감사하게도 파나쿠어정은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급여 난이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다. 평소 약을 잘 먹는 고양이라면 씹어먹는 형태의 간식이나 사료와 함께 몇 조각으로 나누어 급여해도 쉽게 먹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집 주인님들은 그렇게 쉬운 상대는 아니므로 츄르의 힘을 빌려서 급여하도록 하겠다. 급여 극악 난이도의 금봉에게도 쉽게 성공한 만큼 많은 집사분들도 부담 없이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규봉과 금봉은 생식을 하고 있어서 3개월마다 구충약을 급여하고 있다. 만약 구충약 급여 후에 구토나 변에서 기생충이 발견되었다면 파나쿠어정을 좀 더 급여해 보거나 수의사와 상담해 보는 게 좋겠다. 그리고 이 때는 집사님도 구충제를 복용하기 바란다.

     

     

     

     

    1/2정은 1cm 미만의 사이즈이다.

    500mg의 최대의 장점은 조금만 먹여도 된다는 것...!! 규봉과 금봉은 5~6kg 사이의 무게로 1/2정은 부족한 것 같아 여유롭게 3/4정을 좀 남겨서 급여하기로 했다. 키친타월을 반으로 접어 급여할 양의 파나쿠어 정을 준비한다.

     

     

     

    베라 스푼은 부러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스탠 스푼 준비!

    키친 타월 이불을 덮어준 뒤 스탠 스푼으로 으깨어주면 쉽게 으깰 수 있다.

     

     

    간식에 야박한 집사이기 때문에 5g만...

    큰 도움을 주실 츄르 5g을 준비한다. 짜 먹는 간식 중 주인님이 잘 먹는 놈으로 준비하여 잘 섞어주도록 한다. 이처럼 다른 음식에 혼합하여 투여할 경우 균질하게 혼합되지 않으면 약화사고를 초래하거나 투여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므로 골고루 잘 혼합하여야 한다고 주의사항에 표기되어 있으니 잘 부셔서 잘 섞어주시길.

     

     

    세 달을 기다린 그 맛...!

    꿀잠 자던 공주님 눈도 번뜩 뜨이게 하는 츄르의 냄새...

     

     

    오구오구 그렇게 맛있엉?

    너무나 쉽게 급여 성공!

     

     

    무색무취 만세!!!

    문제는 요놈인데 문제없이 잘 먹어준다. 250mg보다 500mg이 급여해야 하는 양이 작으니 5kg 이상에 까탈쟁이 주인님이라면 500mg을 추천한다.

     

     

    나름 도망가려고 의자 밑에 숨었지만 몸이 이끌리는 맛ㅋㅋㅋ

    금봉은 바닥에 뭐가 있으면 입부터 마중 나가는 안 좋은 습관이 있기 때문에 구충은 필수이다. 그래, 먹으면 안 될 것을 먹는다면 차라리 벌레를... 아니 먹지 마...!!!😱

     

     

    설거지 싹싹!

     

    파나쿠어정의 부작용으로는 과량투여하거나 과민반응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지 이 같은 부작용은 겪은 적이 없으니 정량을 잘 지켜서 투여하면 큰 문제없을 것 같다. 기생충에 감염되면 주인님도 집사님도 큰 고생을 하게 되니 열심히 구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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